일본에서 뜨는 '유망업종 5'

대졸실업자가 20만명을 넘어선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취업난이 극심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구직 보다는 차라리 창업 을 택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업트렌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나라(http://nara.bizonk.or.kr) 4월호에서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망 업종 5가지를 소개했다.

▽서서 먹는 음식업〓음식의 패스트 푸드화 경향이 심해지면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손님이 머무르는 평균시간은 점심 10분, 저녁 30분으로 회전율이 매우 높다. 종업원이 필요없고 5평 가량의 공간만 있으면 된다. 대표적인 음식은 초밥. 좌석대신 허리 높이의 테이블을 설치한 서서 마시는 주점 도 큰 호황이다.

▽어린이 전용 미용숍〓일본 고베시의 어린이 전용 미용실 리카키즈 클럽 은 어린이들을 리카 라는 인형과 똑같이 변신시켜 주는 곳. 미리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화장품 메이커인 가네보 도 립스틱 매니큐어 파우더까지 갖춘 어린이 전용 화장품 Yeah 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어머니와 함께하는 컴퓨터 교실 아이와 함께 입는옷 등 부모와 자녀간 경계를 허무는 업종이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맞춤.주문형 상품〓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상품 을 갖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타카큐닷컴 은 당신만의 양복을 일주일안에 만들어드립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와이셔츠 구두 넥타이 등을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스톱 토털 코디숍〓특정 소비계층을 겨냥해 상품구색을 갖춘 상점. 예를 들어 25세 이상의 독신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의류에서부터 가구 가전제품 소품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한꺼번에 보다 효율적으로 판매하는 것. 무형의 라이프 스타일 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경친화적 클리닝 사업〓쾌적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활용했다. ㈜PCG테크니컬사는 기술 이전 형태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무실내 공기정화구와 에어컨 환기구 등을 청소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