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에 전망한 5.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정부 고위관료들이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과도 크게 상반된 것이다. 사실상 한국경제의 경착륙을 경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CSFB증권은 최근 세계경제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미국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경착륙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 ||
기관 | 당초 | 수정 |
한국은행 | 5.3 | - |
CSFB | 5.1 | 3.7 |
메릴린치 | 4.8 | 3.8 |
CSFB증권은 미국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이 0%로 떨어지고 2·4분기에도 1.3% 성장에 그쳐 올해 성장률은 1.8%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은 올 1·4분기중 5%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은 2%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수출도 4% 늘어나는 데 그쳐 당초 예상치인 8.8%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증권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1%포인트 가량 하향조정하면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1%포인트 낮췄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