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부시 만나러 갑니다"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49분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의 미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연초 바이어와의 업무협력과 20일 열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간적으로 부시 취임식 참석을 위한 미국방문이 시작됐는데 취임식 참석이 확정된 재계 인사는 손길승 SK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김승연 한화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인균 현대강관 회장, 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 등. 부시 가문과 친분이 두터운 풍산금속의 유진 사장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4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LG그룹의 CEO가 빠진 것과 관련해 최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LG 관계가 서먹해졌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벤처기업인중에는 이금룡 옥션 사장과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서지연 버추얼텍 사장, 권성문 KTB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SK 손회장은 설 연휴때 뉴욕소재 현지법인인 SK글로벌 아메리카를 방문하며 손병두 부회장은 취임식에 이어 21일부터 3일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다.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인텔 IBM 컴팩 등 거대기업들의 본사를 잇달아 방문해 협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 한화 김회장도 로스앤젤레스 현지법인의 직원들을 격려한 뒤 실리콘밸리에 들러 첨단 기술개발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전미자동차딜러협회가 주는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기 위해 다음달초 출국한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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