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폐기 농가, 300평당 26만원 지원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31분


농림부는 과잉 생산된 대파를 자율 폐기하는 농가에 대해 수확작업비 등으로 300평당 26만원을 무상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대파는 재배 면적 증가와 좋은 작황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당 가격이 서울 가락동 시장 기준으로 지난해 671원에서 1월초 475원으로 30% 가량 떨어졌다.

전국대파협의회는 가격 안정을 위해 재배 면적의 10%인 550㏊를 산지 폐기하기로 합의했으며 농림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상 지원을 하기로 했다.생산량이 10% 줄어들 경우 대파 가격은 지금보다 25% 올라 ㎏당 464원이 581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올해 가을대파를 최저가격보장제 품목으로 정하고 농협을 통한 계약 재배를 확대해 대파 재배 농가의 소득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