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장관 "국민-주택은행 외에도 일부은행 합병 교섭중"

  • 입력 2001년 1월 6일 19시 05분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이어 다른 일부 은행도 합병을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대담에서 “일부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은행들이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합병은 외국인투자자의 이해와 맞아야 하는 만큼 현재 탐색과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는 일시적인 자금난에 몰리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회사채를 인수할 때 기업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의 회사채 인수거부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특정 은행에 특정 기업을 지원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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