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단골]'애완동물 노하우' 가득…수의사 상담도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5시 31분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 겨울옷 장난감 샴푸 머리핀에 치아관리용 껌까지 필요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철마다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배탈이 난 것은 아닌지도 챙겨야 한다.

“애 키우는 것 같아요.”

첫 돌이 갓 지난 강아지 ‘베베’의 주인 송지영씨(21·대학생·사진)가 나름대로 ‘애 엄마’ 노릇을 잘 해나가는 데는 애완동물용품 전문몰 마이펫(www.mypet.co.kr)의 역할이 크다.

“베베를 선물로 받은 다음 2∼3개월간 애를 많이 먹었어요. 필요한 것 챙기고 일일이 사러 다니고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키우는 것은 처음이거든요.”

인터넷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검색사이트에서 ‘애견용품’ ‘강아지사료’ ‘애완동물’ 등으로 여러개의 사이트를 찾았다. 송씨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한 사이트는 마이펫.

“여러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보았는데 마이펫이 가장 깔끔하게 배달하더군요. 시중가보다 값도 싸구요.”

올3월 문을 연 마이펫은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등 애완동물의 사료나 간식 의류 장난감 등 250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2만원 어치 이상 사면 배송비는 무료.

“건강 문제는 수의사가 직접 상담해 주는 코너가 있어요. 하루가 지나기 전에 답변이 올라와요. 당황하지 않고 안심이 되죠.”

‘키워본 사람’들이 잘 안다고 회원들이 제공하는 각종 노하우도 유용하다. 마이펫에는 품종별로 7개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마이펫의 직원들이 모두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베는 7월에 ‘이달의 스타’로 뽑혔어요. 마이펫의 팬클럽 코너에서 한달에 한번씩 회원들이 투표로 뽑아요. ‘팬클럽’에 사진을 올려 앨범을 만들고 다른 강아지 사진옆에 코멘트를 붙여주기도 해요.” 이달의 스타로 뽑히면 적립금 등 혜택이 있다.

마이펫은 내년 상반기 채팅코너를 만들 계획. 버려진 동물을 보살펴주는 시설을 회원과 함께 방문하는 등 동물보호에 관한 문제제기도 해나갈 예정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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