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톡톡' 튀는 선물…사랑이 '쏙쏙'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다’(세익스피어)

굳이 이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사랑의 표현’은 의무이자 당위다. 마음이 먼저이지만 때로는 선물을 통해 마음으로 다하지 못하는 것을 전할 수도 있다.

그동안 소홀했던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연인들에게 연말연시 건네주는 선물은 평소보다 몇배의 감동을 준다.

연인들의 선물용 상품은 서로 각각 상대방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는 게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한 선물이 넥타이 스카프 시계 액세서리 등.

올해는 뭔가 톡톡튀는 신선한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연인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플(Couple)제품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백화점과 할인매장에서는 커플반지에서부터 커플시계 커플셔츠 커플장갑 커플향수 커플인형 커플팬티 거짓말탐지기에 이르는 ‘톡톡튀는’ 제품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향기나는 커플셔츠〓천연 허브향이 들어있는 마이크로 캡슐을 달아놓으면 셔츠를 움직일 때 캡슐이 터지면서 향이 나와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남녀세트 9만∼12만원.

▽커플시계·반지·목걸이 등〓 일본 카시오사의 커플시계도 선보인다. 이 시계는 25일 크리스마스날 밤 12시와 1월1일 새벽 0시에 지정된 음악이 자동으로 나온다. 손목밴드를 부착할 때는 꽃무늬등 그림이 문자판에 나타난다. 가격은 34만원.

커플반지나 드라마‘줄리엣의 남자’로 유명해진 커플목걸이는 세트당 5만∼16만원.

커플용으로 만든 구두 장갑 향수 인형 핸드폰걸이 등도 시중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20대 커플들에겐 하나로 합치면 메시지가 나오는 핸드폰걸이가 인기다.

▽커플팬티〓팬티에 루돌프와 산타클로스가 새겨져 있는 산타팬티는 밤이 되면 빛이 나는 야광으로 되어 있다. 남녀세트 3만원.

혈액형 커플 팬티는 A B AB O형 등 혈액형의 무늬와 혈액형의 성격을 새겨 넣었다. 자신의 혈액형이 새겨진 팬티를 서로에게 선물해 일주일간 입고 있으면 영원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소문에 인기가 높다.남녀세트 1만4000∼6만원.

지퍼를 열면‘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여성용 팬티와 ‘기’라고 씌여진 남성용 팬티가 들어있는 커플팬티 세트도 나와있다.

▽거짓말 탐지기〓음성만으로 상대방의 거짓말을 가려내는 ‘거짓말도 보여요’가 선보였다. 핸드폰 보다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한다. 친구나 연인끼리 얘기하면서 재미삼아 쓸 수 있다. 긴장(스트레스)정도를 직접 측정할 수도 있다. 5만4000원.

▽네잎클로버 상품들〓네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운과 사랑의 의미를 표현해 낼 수 있도록 네잎클로버 생화를 열쇠고리 핸드폰줄 라이터 핸드백 가방 지갑 등에 부착시킨 제품들이 있다. 2만9000∼6만5000원.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