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방公기업 '부실'…행자부 전국 69곳 경영평가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30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강원도시개발공사, 부천시설관리공단, 인천주차관리공단, 김천 순천 진주 이천의료원 등 8개 지방 공기업이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0일 행자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4개월간 전국 69개 지방공사 및 공단에 대해 책임경영, 수익성, 고객 만족도 등의 경영상태를 평가한 결과 이들 8개 지방 공기업이 5개 등급 중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행자부 경영진단위원회는 내년초까지 이들 지방 공기업 중 3년 연속 경영부실평가를 받았거나 경영상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선정해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영진단은 해당 공기업의 조직과 인사관리 재무회계 마케팅관리 등을 정밀분석하는 것으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임원해임과 조직개편 민영화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공기업이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단체장이나 공기업 대표가 직무유기로 고발 조치된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광주도시개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지방공사 인천터미널, 제주 청주 인천 포항 서귀포 대구의료원 등 9개 공기업이 최상급인 ‘가’등급 판정을 받아 최고 260%의 기관상여금을 받게 됐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
최하위 등급(‘마’ 등급)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강원도시개발공사
부천시설관리공단
인천주차관리공단
김천 순천 진주 이천의료원
최상위 등급(‘가’ 등급)
광주도시개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지방공사인천터미널
제주 청주 인천 포항 서귀포 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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