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할인점 내년 2만명 채용…대형업체 10개이상씩 신설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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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들이 전국적으로 신규점포를 늘리면서 내년 한해동안 할인점과 관련해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대부분 현지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지방의 구직난 해소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그넷,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은 내년에 각각 10개 이상의 신규점포를 내면서 업체별로 2000∼9000명을 충원한다. 특히 고졸자와 전문대 졸업자는 판매직과 파트타임 직원으로 채용이 활성화될 전망.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 3월 문을 여는 천안점 동인천점 군산점을 시작으로 14개 점포를 확장할 예정이다. 대졸사원과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해 8400여명을 현지 채용한다. 퇴직과 이직으로 생긴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800명정도 추가로 모집해 총인원은 92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졸자 신입채용 규모는 200∼300명 정도.

롯데 마그넷도 내년중 문을 열 부산 해운대점 및 화명점 등 14개 신규점포에 9080여명 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정규사원 800명, 파트타임직 930명으로 정규사원의 30%는 대졸 신입사원이다. 나머지 인원은 용역회사와 협력업체 사원으로 충원할 예정.

24일 수원 원천점을 개점한 한국까르푸는 내년에 목동 군산 시흥 광주에 4개 점포를 열면서 2000여명을 뽑을 방침이다. 15∼20%는 대리급 이상 간부사원이며 80%는 일반 판매직과 용역사원.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도 정규직 400∼500명, 파트타임직 800명, 아르바이트 800명 등 2000여명을 채용할 예정. 월마트와 코스트코홀세일 등 다른 할인점도 출점을 서둘러 신규 점포당 400∼500명씩을 충원할 계획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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