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씨 경영일선 복귀를" 현대건설 이사회 건의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1분


현대건설의 사외이사들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현대건설 경영 복귀를 적극 건의하고 나서 정회장이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 오전 서울 계동사옥에서 김윤규(金潤圭)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4명의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경영난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해서는정회장이 현대건설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일선에 복귀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다.사외이사인 명지대 신문영 교수는 “정회장이 현대건설 밖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데 사외이사들의 뜻이 모아졌다”며 “사내이사인 김윤규 사장이 사외이사들의 뜻을 정회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는 신교수를 비롯, 노승탁 서울대 교수와 이리형 한양대 교수, 김수삼 중앙대 교수 등이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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