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분기실적]엔터테인먼트업체, 게임株 소비위축 영향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0분


코스닥시장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등록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디지털임팩트는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이 99년 전체 매출액을 초과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02억원을 기록, 99년 31억원의 3배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반면 애니메이션업체인 한신코퍼레이션은 99년 순이익이 26억원이었는데 3분기 누적순이익이 4억3900만원에 불과해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디지털임팩트와 비테크놀로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소식은 시장에 반영돼 주가하락폭이 컸던 비테크놀러지와 이오리스는 14,15일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최근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강세는 3.4분기 실적호조와 더불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물량부담이 적은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연예 및 음반관련주 매출액은 계절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4분기에도 업황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게임관련주는 가계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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