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제]"친절이 마지막 경쟁력"현대택배 이소연씨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45분


“물건을 배달할 때 고객과 직접 접하는 불과 30초에서 1분안에 고객의 심판은 판가름납니다.”

현대택배 친절교육팀 대리로 최근 입사한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의 이소연씨(28·사진). 인터넷 쇼핑몰 등의 급성장으로 택배업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택배는 ‘친절이 마지막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대리를 영입해 대리점 판매사원과 본사 영업직 직원에 대한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각 지역을 순회하며 2000여명 교육대상자에게 친절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94년 대한항공에 스튜어디스로 입사한 후 97년 퇴사할 때까지 탑승 근무를 하면서도 ‘친절에 대한 품성과 자질’을 인정받아 동료 승무원들의 교육을 맡았다. 또 대한항공 퇴사후에도 ¤케이엔컨설팅 인력개발팀장을 맡아 정치인과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이미지관리와 서비스교육 등을 맡아 ‘서비스 교육의 베테랑’임을 자부하고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물건을 건네 받을 때는 집안 내부까지 옮겨 드린다든지, ‘즐거운 선물이신가요’라며 한 마디 말을 건넨다든지 짧은 기간이지만 밝은 미소와 세심한 마음씀으로 가족같이 대해야 한다는 것을 주로 강조합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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