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K텔레콤 한국통신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의 주가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에서는 그동안 3개 업체 모두 비동기식으로 갈 것으로 보고 관련업체의 주가가 움직였으나 앞으로는 달라지게 된 것.
동기방식 채택이 시장점유율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 | ||||
동기방식 채택사업자 | 한국통신그룹이 동기 방식을 체택할 경우 | SK텔레콤이 〃 | LG텔레콤이 〃 | |
한국통신에 미치는 영향 | 시장점유율 | ↓ | ↑ | ↑ |
주가 | ↓ | ↑ | ↑ | |
SK텔레콤에 〃 | 시장점유율 | ↑ | ↓ | ↑ |
주가 | ↑↑ | ↓ | ↑ | |
LG텔레콤에 〃 | 시장점유율 | ↑↑ | ↑↑ | ↓ |
주가 | ↑ | ↑ | ↓↓ |
▽통신서비스업체〓현재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비동기식으로 IMT―2000 서비스 사업권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증시에서는 정부의 사전조정이 실패해 점수제로 심사할 경우 시장점유율 자금조달능력 등을 감안할 때 LG컨소시엄이 가장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시장에 소폭 반영돼 LG텔레콤 주가는 9일 7.23%, 10일 5.19% 하락해 한통프리텔과 SK텔레콤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컸다.
대우증권 민경세 연구원은 “한국통신 및 LG컨소시엄의 경우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비업체〓동기식 장비분야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일단 ‘절반의 승리’를 얻은 셈. 시장분위기는 3개 사업자가 모두 비동기식을 채택한다는 것이었는데 적어도 1개 사업자는 동기식을 채택하기 때문이다. 반면 LG전자가 최근 흡수 합병한 LG정보통신은 꾸준히 비동기식 장비를 개발해왔는데 비동기식 사업자가 두 곳으로 줄면 대형납품처가 하나 없어지게 된다.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거론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IS―95C 장비업체는 이동통신 3사의 관련 설비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