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장관, “증시부양 단기대책 없다”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34분


정부는 최근의 주가폭락에도 불구하고 증시안정을 위한 단기대책을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투자행태가 너무 단기투자에 집착하는 것은 건전한 증시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며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단기대책 마련이 아니라) 중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기관투자가가 제 역할을 하게 하고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여건)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또 “주식투자와 물가 등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장래에 대한 확신 여부”라며 “경제에 관한 불안심리를 너무 증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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