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3000억원 들여 홈네트워크 기술 본격개발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35분


LG는 내년도에 디지털TV 및 IMT―2000 단말기, 시스템 분야 등의 연구개발(R&D)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자부문 R&D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7일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LG필립스LCD, LG종합기술원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과 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 LG생산기술원에서 ‘전자부문 사업 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LG는 특히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및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에서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키 위해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홈 네트워크란 TV 냉장고 에어컨 전자렌지 등 가전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작동시키는 등 앞으로 가전제품 정보통신화의 핵심이다. LG는 올해내로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냉장고’ 판매에 들어가며 내년에는 ‘인터넷 전자렌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구회장은 “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 마케팅 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