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추석자금수요 올 2배 껑충

  • 입력 2000년 8월 31일 18시 32분


중소제조업체의 추석 소요자금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30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업체당 필요한 평균 자금은 1억51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중소제조업체의 자금수요가 증가한 것은 올해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기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부족 자금은 업체당 평균 4230만원이며 조사대상 업체의 50.3%가 최근 자금 사정이 곤란해졌다고 응답했다.

자금난의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 43.9%, 판매부진 28.6%, 제조원가 상승 15.9% 순으로 꼽았다.

자금 확보 방안은 어음할인 27%, 사채조달 10.7%였으나 금융기관대출은 8.2%에 불과해 제도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반영했다.

한편 응답업체의 74.8%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변, 지난해보다 4.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수준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고 50%를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38.7%, 150% 이상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5.4%로 각각 나타났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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