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개 부실기업 내주 세무조사

  • 입력 2000년 8월 15일 00시 15분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로 문제가 되고 있는 3, 4개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기업에 대해 기업주의 은닉재산 등을 밝혀내기 위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기업경영을 잘못해 공적자금을 받는 등 국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준 기업주가 오히려 재산을 빼돌려 잘 산다면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금융감독원이 실시중인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주 중 문제 기업주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앞으로 부실기업주의 재산도피 등 불법 및 탈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도 부실기업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입법화할 방침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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