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自,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9월 가동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57분


98년 이후 중단됐던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건설공사가 재개돼 9월부터 공장이 가동된다.

기아차는 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회장이 압둘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현지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를 협의한 결과 9월부터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인도네시아 차캄펙에서 7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을 재개, 9월부터 세피아 차종을 연간 3만대 가량 생산키로 했다.

기아차는 96년 2월 인도네시아의 국민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뒤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기아티모르(KTM)사를 설립, 세피아 생산을 시작한 후 97년 2월 차캄펙 지역 부지 22만평에 2000년까지 연산 12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세우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기아 부도와 양국의 외환 위기로 공사를 중단했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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