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 영업실적 호조, 기술주 우려 진정

  • 입력 2000년 4월 14일 16시 20분


AP통신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3·4분기(올해 3월말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35% 증가했고 수익은 무려 94%나 급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최근 대형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이 발표로 인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3·4분기 순이익은 총 5억810만달러(주당 30센트)로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의 주당 23센트의 수익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중 매출액은 40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5% 증가, 경쟁사인 IBM, 휴렛 팩커드, 컴팩 등이 Y2K 문제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던 것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지난 13일 미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4·4분기 실적은 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회사는 보고서에서 3·4분기 예약판매가 41% 늘어나 앞으로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독점 판결 문제로 인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력 운영프로그램인 솔라리스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