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저평가 우량주식"…대우증권 20종목 추천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고려개발 금호케미칼 현대시멘트 등 거래소시장에서 장기간 소외돼 온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PER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것으로 이익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얼마나 저평가됐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 지표가 낮을수록 이익에 비해 현 주가수준이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대우증권은 99년 결산실적으로 본 저평가종목으로 PER이 10배 미만인 20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22일 제시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첨단주 열풍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내재가치 우량주식을 매수하려는 순환매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 회사 리서치센터는 “주식시장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제한적이고 유상증자 물량압박이 예상되는 최근 장세에서는 소형주 중에서 PE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186억원의 순이익을 낸 고려개발은 21일 주가기준으로 PER가 1.6배에 지나지 않았고 금호케미칼은 1.96배 현대시멘트 2.15배 계룡건설 3.02배 등 기업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고PER주가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PER주에 관심이 느는 것도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내수경기 회복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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