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0대 1 액면분할"…상장-등록 294개사 주총

  • 입력 2000년 3월 17일 23시 15분


SK텔레콤이 1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하고 포항제철은 35%의 현금배당과 중간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한섬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의 결정을 이사회에 위임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했고 기아자동차는 이사진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상장사 228개사와 코스닥등록기업 66개사는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배당, 지배구조, 주가관리방안 면에서 주주의 요구를 크게 반영한 안건을 순조롭게 통과시켰다.

SK텔레콤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기업집단의 임직원은 이사에 선임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2대주주인 한국통신측은 더 이상 비상임이사를 맡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참여연대에서 요구한 집중투표제 도입은 2003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주주에게 액면가의 12%(주당 600원), 정부에는 액면가의 7%(주당 350원)를 배당하기로 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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