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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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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가 굿모닝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주최하는 ‘전국순회 증시 장세분석 설명회’ 첫날인 13일. 경기 분당 한국통신 강당에는 1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급등락 장세에서의 투자요령에 대해 이목을 집중했다.
마이다스에셋과 굿모닝증권에서 엄선된 족집게 강사들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따라 실전투자도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강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마이다스에셋 박광수이사는 기관투자가의 자산운용 행태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적으로는 기업실적과 재무구조를 따지지만 최근 인터넷 및 정보통신 혁명을 맞아서는 2등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이 있거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갖는 기업에 주목한다는 것이 요지. 박이사는 “코스닥종목 중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 관련 단말기 등 장비회사 가운데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 많다”고 유망종목군을 귀띔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마이다스에셋의 ‘대박’ 박정윤 운용역은 자신의 실전 매매기법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모든 상장 등록기업에 대한 파악. 각 기업의 주력사업 재무제표 적정주가 지분현황 자회사현황 등을 완전히 숙지, 정보를 접하면 해당종목이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다음은 ‘짝짓기’와 ‘그룹짓기’. 관련이 깊은 두 개(이상)의 회사를 계속 찾아내 기록하고, 업종내 테마에 따라 나름대로의 종목군을 만들어가는 것.
이런 다음에 같은 짝이나 그룹에 비해 별 이유없이 과도하게 저평가된 종목을 곧바로 사는 것이 고수익의 비결이라고 박 운용역은 말했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시황팀장은 “연초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지만 작년 4·4분기(10∼12월) 좋지 않았던 일본경기가 다시 회복될 기미가 보여 엔화 상승추세 및 수출호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다음 설명회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15일 서울 명동 YWCA,16일 일산 한국통신 대회의실,17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대회의실 등으로 시간은 모두 오후 3시반. 문의 02-3467-1234(굿모닝증권), 02-3787-3500(마이다스에셋).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