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펀드 수익 "짭짤'…뮤추얼펀드보다 평균3배

  • 입력 2000년 2월 27일 20시 50분


최근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등록기업 주식을 주로 사들이는 코스닥펀드가 다른 간접투자상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작년 말 설정된 코스닥펀드 32개와 뮤추얼펀드 31개, 주식형수익증권 48개를 대상으로 지난 18일까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7.3%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9.4%와 8.5%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도 코스닥펀드는 평균 29.2%였으나 뮤추얼펀드는 8%, 주식형수익증권은 1%에 그쳤다. 그러나 코스닥펀드도 코스닥 종합지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 역시 코스닥펀드가 뮤추얼펀드나 주식형수익증권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펀드들은 코스닥주식을 평균 30%가량 편입해놓고 있었으며 거래소 상장종목 및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각각 27%와 43%였다. 이에 비해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코스닥 투자비중은 1∼2%에 불과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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