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 모호한 향후 시황전망을 내놓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양증권이 ‘모험’을 하는 까닭은 일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지만 적중률도 70%를 웃돌 정도로 회사측에서는 신경을 쓰고 있다.
확률은 증시자금 수급(需給)을 포함한 각종 재료를 종합적으로 고려, 계산해낸다. 투자분석팀에서 매일 장이 마감된 뒤 시황회의를 통해 산출.
예컨대 7일에는 미국 금리 소폭인상과 대우채 환매이후 유동성 호조 등 30점짜리 호재와 경기둔화(30점) 외국인 순매도(20점) 반도체가격 하락(10점) 등 악재가 팽팽하게 맞서 주가 상승확률을 50%로 발표했다.
주가 상승확률이 데일리에 실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 4월부터. 그러나 그동안 내부 참고용으로만 쓰이다가 최근 외부에 데일리를 배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양증권 홍성걸 투자분석팀장은 “생각보다 호응이 높아 3월부터는 코스닥지수 상승확률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