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인재 스카우트, 스톡옵션 최고 '미끼'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주식으로 스카우트해요.’

증권사와 투신사 자산운용사 등 증권업계가 주식제공을 내세우며 스카우트를 벌이고 있다.

점포수를 대폭 늘리는 등 공격적인 외형확장을 하고 있는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최근 기존 투신사 영업직원들을 스카우트하면서 우리사주 배분을 약속하고 있다.

올해 중 코스닥에 등록을 추진중인 제일투신증권은 입사조건으로 우리사주를 덤으로 액면가에 준다며 기존 투신사와 증권사 직원들에게 손길을 던지고 있는 것.

액면가 5000원에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등록 후 주가가 1만원만 돼도 단숨에 원금의 2배를 얻게 된다.

제일투신증권은 스카우트되는 직원들에게 1∼2000주 내외의 주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투신사와 은행 증권사 등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한 e*미래에셋증권은 3월중 자본금 3%를 스톡옵션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영업성과가 좋아지면 신규 채용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막대한 수입을 챙길 수 있게 된 셈.

e*미래에셋은 올해 자본금을 2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도 우리사주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e*미래에셋 안팎의 예상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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