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포철-현대車 사둘만"…ING베어링社 추천

  • 입력 2000년 1월 9일 20시 35분


ING베어링과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펴낸 종목분석 리포트에서 삼성증권,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주식에 대해 ‘매수추천(BUY)’ 의견을 냈다.

▽삼성증권=ING베어링은 7일 “삼성증권의 99 회계연도 순이익이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사이버거래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목표가격으로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월중 채권 뮤추얼펀드 등의 거래를 중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머지않아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관련 자회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ING는 전했다.

▽현대차=ING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어 현대차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개월 목표가격은 3만3200원.

ING는 포드 GM 등의 대우자동차 인수시 현대차의 장기 국내시장점유율은 현재의 45%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대우차 인수업체가 신 모델 본격생산에 들어가려면 3년가량 걸려 현대차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현대차는 한국 자동차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드는 2002년까지는 ‘성장주’로 손색이 없으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포철=메릴린치증권과 ING는 최근 “SK텔레콤과의 지분 스왑과 종합기술금융 보유했던 자사 지분 매입으로 포철이 막대한 평가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NG는 “포철의 SK텔레콤 지분 6.5%의 평가익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감안, 12개월 목표가격은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지분스왑 효과를 감안하지 않았을 경우의 목표가격을 19만원으로 제시하며 ‘장기매수’ 추천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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