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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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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신탁은 22일 이같이 예상하고 기업실적 호전에 따라 주식시장도 전반적으로 활황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투신의 분석은 자체분류한 311개 우량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원―달러 환율은 1100∼1190원,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8.9∼10.0% 사이에서 완만하게 움직인다는 가정아래 이뤄졌다.
▼매출은 한자릿수 증가▼
▽매출보다 이익이 늘어난다〓311개사 전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13.5%에 달했으나 올해부터는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후의 급격한 경기회복세가 서서히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매출액―매출원가―판매관리비)은 지난해 2.5% 감소에서 올해는 27.8%, 내년에는 28.0% 증가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과거 외형위주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꾀하고 있기 때문.
▽뜨는 업종, 지는 업종〓통신 반도체 철강 기계 등의 영업이익률 증가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건설 조선 등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업종은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돼 내년 이후 18%대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건설 및 조선업종은 경쟁심화로 인한 낙찰율 하락, 저가(低價)수주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10%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증권 등 금융업은 대우사태 때문에 올해는 소폭 흑자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이후에는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
▼투자유망 67개종목 선정▼
▽투자유망종목〓대한투신은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1∼2년을 염두에 둔 장기투자에 적합한 25개 업종, 67개 종목을 선정했다(표).
삼성전자 LG전자 삼화전자 성미전자 LG정보통신 등 반도체 및 전자업종에 추천종목이 가장 많았다. 철강업종에선 포항제철 인천제철 세아제강 한일철강 등이 추천됐고 금융업에서는 주택 신한 국민은행과 LG투자 동원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