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상의조사단 내달 방북할듯…전경련인사 함께 못가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9시 04분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암참) 투자조사단의 방북이 다음달 중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제프리 존스 암참 회장은 18일 “방북 일정 등을 놓고 북한의 대외 경협창구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쪽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다음주까지 방문지역과 기간 등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하고 다음달이면 방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명 정도로 구성될 암참 투자조사단은 당초 이달 중순이나 하순경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존스 회장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법적으로 다음달 15일경 완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측에서 방북 신청 업체의 명단을 보고 난색을 표하는 업체가 있어 방북 업체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전경련의 투자조사단 합류 요청에 대해서는 “전경련 인사가 포함될 경우 절차가 복잡해져 진행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번 방북에 전경련 인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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