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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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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모주청약을 한다면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게 그나마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있다.
청약포인트는 청약 둘째날 오후에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을 체크해보는 것이다. 청약 첫날 증권사별 경쟁률은 그 다음날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대개 첫날엔 경쟁률이 높지않고 큰 편차를 보이지않아 첫날 경쟁률을 토대로 청약할 증권사를 고르기가 쉽지않다.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둘째날의 증권사별 경쟁률을 알기위해선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 증권사에선 자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을 시간단위로 잠정집계하지만 다른 증권사의 경쟁률을 별도로 파악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첫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 몇개를 선정, 각 영업점에 둘째날 오후의 경쟁률을 일일이 문의할 수 밖에 없다.
개인투자자 A씨의 청약전략을 예로 들어보자. A씨는 지난 17일 오후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인 로커스에 청약하기위해 동원증권에 들렀으나 경쟁률이 무려 50대1에 육박, 접수를 미뤘다. A씨는 전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 몇군데에 전화를 걸어 그때까지 경쟁률이 10대1에 불과한 한화증권창구를 통해 청약했다.
로커스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동원증권 68.97대1, 한화증권은 32.32대1이었다. ‘청약 루트’를 변경한 결과, 두배 이상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게된 것이다.
이런 청약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선 사전에 여러 증권사에 미리 계좌를 만들어두는 것은 필수. 계좌트는데 돈이 드는 것은 아니다.
이강운<경제부>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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