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00%’ 商社는 제외키로…鄭산자 수출대책밝혀

  • 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02분


산업자원부는 종합상사의 부채 가운데 단기무역신용 부분을 부채비율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이 정부 방안으로 확정되면정부의‘부채비율200% 감축’ 원칙에서 빅딜 등의 이유가 아닌 사유로 예외를 인정받는 첫 사례가 된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상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채비율 200% 적용 완화’와 관련, “수출촉진을 위해 단기무역신용은 부채비율에서 제외하도록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단기무역신용에는 3개월 미만짜리외상수입등이해당된다. 현재 종합상사의 부채비율은 300% 정도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종합상사들은 “해외사업의 금융조달 창구를 맡는 업무속성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200% 부채비율 산정에서 예외로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정장관은 “이같은 조치들이 시행된다면 올해 무역수지는 정부가 상향조정한 250억달러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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