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등 대형건물9곳, 오존 오염물질 대량 배출

  • 입력 1999년 10월 7일 18시 41분


롯데월드 등 서울 시내 대형건물 9곳이 자가 발전시설을 상시 가동하면서 질소산화물을 대량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7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 답변자료를 통해 “서울시내에서 자가 발전시설을 상시 가동하고 있는건물 9곳에서 연간 1169t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9곳의 건물은 롯데월드 제일제당빌딩 대상빌딩 롯데호텔 애경백화점 두산빌딩 서울화력발전처 목동열병합발전소 노원열병합발전소 등이다.

이는승용차(연간대당0.007t 배출) 16만7000여대가 연간 내뿜는 질소산화물과 맞먹는 양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농도는 90∼340PPM으로 국가기준치(400∼500PPM) 이내지만 이 국가기준은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넘지 않을 정도로 느슨한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질소산화물은 오존 오염의 주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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