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주가에 코스닥도 「발맞춤」…대우파문이후 뚜렷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이달들어 증권거래소 시장과 코스닥시장간 주가등락 방향이 비슷해지는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영업일수 19일 중 거래소시장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것은 11일, 코스닥시장이 상승장으로 끝난 경우가 10일이었다.

또 거래소시장이 12일부터 사흘간 연속 하락장으로 마감했을때 코스닥시장에서도 12일부터 나흘간 하락장이 펼쳐졌다.

‘대우쇼크’가 시작된 20일 이후에는 동조화현상이 더욱 뚜렷해져 20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두 시장이 상승으로 마감한 날과 하락으로 마감한 날이 일치했다.

21일에는증권거래소시장이33.34포인트(3.33%), 코스닥시장은 8.02포인트(3.73%) 하락했으며, 22일에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11.55포인트(1.19%), 1.94포인트(0.9%)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이달들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지수관련 우량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에 본격 참여하면서 두 시장의 동조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디지털TV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등 이른바 테마주가 두 시장에 동시에 포진하면서 주가흐름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분석.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개별종목의 주가흐름까지 비슷해지는 것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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