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8일 “대한생명 인수후보가 미국의 AIG와 파나콤으로 좁혀졌으나 이들이 제시한 조건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번 주말까지 AIG와 파나콤에 더 나은 인수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들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주쯤 유찰을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3차입찰이 유찰되더라도 당분간 재입찰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외국의 우량보험사에 경영을 맡겨 대한생명의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제값을 받고 판다는 것.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