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서 접수에는 권철현(權哲鉉)중후산업회장과 미국 펀드사들이 구성한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했다.
그동안 3차례나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동국제강의 불참으로 한보 인수전은 뒤늦게 뛰어든 네이버스측의 승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동국제강은 “채권단이 자꾸 인수가격을 올리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14일 회의를 갖고 네이버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것인지를 결정,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동국제강의 의향서 제출 불참은 채권단에 ‘항의성 시위’를 해본 것일 뿐 아직 한보에서 마음이 떠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따라서 채권단과 네이버스간의 협상이 제대로 안되면 동국제강측이 다시 인수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