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美 AIG 「大生인수」각축… LG 3차입찰 포기

  • 입력 1999년 6월 29일 00시 02분


대한생명 3차입찰은 한화그룹과 미국 AIG간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대한생명 3차 입찰신청 마감 결과 한화그룹과 미국의 AIG, 파나콤(Panacom), 암코(AMCO), 홍콩의 DMK―SPE 등 5개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LG는 막판에 입찰을 포기했다. LG측은 “2차입찰이 유찰된 뒤 2주라는 짧은 시일 안에 합작선을 물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현시점에선 부채비율 축소 등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불참 배경을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입찰가격과 국내 생보산업 발전 기여도 측면에서 AIG와 한화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입찰가격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 1조5000억원 이상을 써냈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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