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 박순룡회장 해임 임시주총서 결정

  • 입력 1999년 6월 20일 18시 41분


축협중앙회가 임시주총을 소집해 회장을 해임키로 결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축협은 19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중앙회 강당에서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총원 193명중 175명이 출석한 가운데 긴급안건으로 상정한 박순룡(朴順龍)회장 해임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52표, 기권 3표로 가결했다.

축협은 결의안에서 “회장이 협동조합 개혁과 관련해 1차 총회 의결안과 조합장들의 의사와는 다르게 행동했고 직원 통솔에도 문제가 있어 축협법과 정관에 따라 해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축협법에 따라 총원의 3분의 2 출석에 출석인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통과됐으며 회장 직무대행에는 이범섭(李範涉)경제사업담당 부회장이 선임됐다.

농림부는 이에 대해 “회장 선출은 축협의 고유권한이므로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으며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는 대로 협조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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