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특집]무선 주식거래 『2초면 사고팔기 끝』

  • 입력 1999년 5월 19일 11시 05분


하루에 수없이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타 주식거래 ‘데이 트레이딩’이 인기다.

이를 위해선 빠른 시세 정보 확보와 거래 타이밍이 중요한 포인트다.

인터넷 주식거래인 홈트레이딩이 뜨겁게 불붙고 있지만 한발 더 빠른 방법은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MTS).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식거래 전용 무선단말기를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서비스 시작 4개월여만에 무선주식 거래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주식정보 조회만 하는 사람은 1만3천명을 넘는 등 총 가입자가 2만3천명을 웃돈다.

이 회사의 무선거래 서비스 ‘013 에어포스트’는 현재 대우 LG 세종 신한 한양증권 등 5개사가 들어 있다. 작년 12월 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대우증권은 현재 4천4백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세종증권이 가입자 4천3백명으로 바짝 뒤쫓는 양상.

전자수첩 크기의 단말기를 통해 전화 인터넷망에 연결할 필요없이 무선데이터통신만으로 종목별 현재가, 체결가, 매수·매도호가 선물지수 종합주가지수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동중에도 원하는 주식을 사고 팔거나 거래 체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검색과 거래에 걸리는 시간은 1건당 평균 2초 안팎.

정보 1건당 조회료는 20원이다. 그러나 증권업체들마다 에어포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거래수수료를 30∼60% 가량 인하해주고 있고 전화료보다 싸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단말기 값은 13만2천원, 서비스 가입비는 5만원이다. 대우 LG 세종 등 3개 증권사는 우수고객에게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에어포스트 서비스를 신청하면 013 이하 8자리의 고유번호를 지정받아 주식거래 외에도 팩스송신, 삐삐 및 휴대전화간 문서통신, E메일등다양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02―3445―3000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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