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 워크아웃 대상서 탈락

  • 입력 1999년 3월 17일 08시 17분


지난해 10월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아남그룹 3개 계열사중 아남전자가 워크아웃 대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중도에 탈락한 것은 통일그룹과 경기화학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오호근·吳浩根)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어 채권단이 조정을 신청한 아남전자에 대한 워크아웃 작업을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17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일부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아남전자의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남반도체와 아남환경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은 지난달 23일 채권단협의회에서 확정됐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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