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3일 1천5백시간의 실험비행을 거쳐 공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최종 판정받은 ‘웅비’를 경기 성남비행장에서 공개하고 시범비행을 실시했다.
‘웅비’는 87년 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된 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우중공업 등 국내 기술진이 모든 도면과 기술교범을 직접 만들어 완성시킨 초중등 비행훈련기.
9백50마력의 터보프롭(제트엔진으로 프로펠러 가동)엔진을 장착해 최대 수평시속 4백80㎞, 고도 11㎞로 비행할 수 있으며 체공시간이 3시간 이상이다. 동급 훈련기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백60도 회전이 가능해 각국 공군에 인기가 높은 영국의 쇼트 투카노(Short Tucano)나 스위스의 PC9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