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품권 설대목 첫선…LG-현대백화점 금주중 발매

  • 입력 1999년 2월 6일 20시 08분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고액상품권이 설대목에 선을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30만원권과 50만원권 상품권 각 5천장씩 40억원어치를 발행해 이번주 초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LG백화점도 8일부터 50만원권 상품권 판매에 들어간다.

이들 백화점은 상품권 발행종류와 금액을 제한해왔던 상품권법이 5일 폐지됨에 따라 설날 특수에 맞춰 고액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와 LG백화점의 발행 움직임에 따라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른 대형 백화점들도 고액상품권을 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연초부터 상품권법 폐지 시점에 맞춰 고액상품권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과소비를 조장하고 뇌물로 쓰이는 등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사회적 논란이 비등, 발행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었다. 이번에도 시민단체들이 백화점에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백화점측은 발행을 강행할 방침이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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