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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1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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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가 LG반도체 종업원에 대해 인위적인 고용조정을 할 수 있는 시기를 양수도 계약을 한 날로부터 LG반도체와 현대전자 합병일 사이로 못박았다.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공장에 내려온 구본준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고용보장안을 전해듣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로써 반도체사업 통합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LG반도체 종업원에 대한 고용보장 문제가 일단락돼 이번주부터는 현대와 LG사이에 본격적인 가격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4자 대표는 빠르면 1일중 회동을 갖고 통합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
두 회사는 당초 1월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나 협상난항으로 2월로 넘어왔다.
LG관계자는 “1, 2일중 고용보장 문제를 마무리짓고 3일경부터는 가격 중심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10일 안에, 늦어도 설까지는 실무자 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