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0조 내년 발행…올해보다 33% 늘어

  • 입력 1998년 12월 28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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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총 29조6천억원 규모의 국채가 발행돼 채권시장에서 지표채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경쟁입찰분 26조4천억원과 의무매입분 3조2천억원의 국채를 내년중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발행분 22조3천억원에 비해 33% 늘어나는 것이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 7월부터 내정금리제를 폐지해 유통시장에서 형성된 국채수익률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국채의 평균 유통수익률은 3년만기가 28일 현재 6.95%를 기록하는 등 7%대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국채 발행잔액은 올해말 46조9천억원에서 내년말에는 67조6천2백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경부는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특히 일반회계 적자보전용 국채 13조5천억원어치 중 60%인 8조1천억원어치를 내년 상반기에 발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발행분 경쟁입찰 국채의 만기구조를 △3년만기 60%(15조3천억원) △5년만기 22%(5조9천억원) △1년만기 18%(5조2천억원)로 배정해 3년만기 국채를 지표채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발행시기도 정례화해 △3년만기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 △1년만기는 짝수월 둘째주 수요일 △5년만기는 홀수월 셋째주 수요일에 발행하기로 했다.

98년중 발행된 채권액은 △회사채 55조6천7백억원(발행예정액 포함) △국채 22조3천억원으로 총 77조9천7백억원에 이른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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