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담보대출 금리인하 경쟁…은행-보험社 공방전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가 경쟁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본보 14일자 A2면 참조〉

생명보험사들이 연 12∼13%대의 대출상품을 내놓자 은행들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이 경쟁에 화재 보험사도 뛰어드는 상황이다. LG화재는 15일 금리가 연 11.95%인 LG엑설런트론을 1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아파트 담보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은 10월말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교보생명이 연 12.9% 금리에 판매에 나섰다. 이어 흥국(연 12.9%) 삼성(연 13%) 대한(연 13%) 신한생명(연 12.85%)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달초 연 12.75%의 새 상품을 내놓았다. 대한생명도 2년까지는 12.75%, 3년부터는 우대금리+3%인 상품을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강력한 도전을 받은 은행권도 금리 인하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중순 연 13.5%의 금리를 연 13%로 낮췄고 하나은행도 이달초 연 13%를 연 12.5%로 내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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