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에 소그룹을 형성할 핵심업종은 전자, 건설, 중화학, 금융 및 서비스 사업부문으로 소그룹 분할 전에 동종업체끼리 통합작업을 벌이게 된다.
현대그룹 박세용(朴世勇)구조조정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 및 기아자동차 등 현대의 자동차부문을 독립계열사로 분리시키는 작업을 이달부터 착수했다”며 “이에 따라 이종업종 및 동종업종간 상호지급보증 등을 2∼3년 내에 모두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문은 내년초 현대에서 분리독립하는 금강개발과 현대해상화재보험에 이어 세번째로 현대그룹에서 분리독립하는 회사가 된다.
박본부장은 또 “올해 경영진 인사는 사장단 인사를 먼저하고 이어 각 사장단이 임원을 선임하도록 하는 2단계 방식으로 단행될 것”이라며 “사장단 인사는 이달 중순 이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본부장은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을 현대 및 기아자동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고 정몽규(鄭夢奎)현대자동차 회장을 현대 및 기아자동차 부회장에 임명한 것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등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 단행됐으며 이에 따른 불협화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