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사상 첫 5백억달러 돌파

  • 입력 1998년 12월 1일 19시 39분


우리나라의 대외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이 사상 첫 5백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0월말보다 11억9천만달러가 늘어난 5백억2천만달러이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제외한 가용 외환보유액은 4백64억7천만달러에 이르렀다고 1일 밝혔다.

가용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직후인 작년 12월말 88억7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지원금과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외환이 확충되면서 11개월만에 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은은 “11월에는 원자재 수입자금 지원으로 5억달러를 썼는데도 금융기관들이 작년 11∼12월에 빌려간 긴급결제부족 지원자금중 19억3천만달러를 상환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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