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8개계열사서 20개 사업부문 내년 分社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05분


현대그룹은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8개 계열사에서 20개 사업부문을 분사 방식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현대는 26일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분사제도를 적극 활용, 내년 상반기에 사업부문별 독립회사 2개, 아웃소싱 16개, 사업매각 2개 등 모두 20개의 분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에앞서 올들어 11월 현재까지 10개 계열사 63개 사업부문을 분사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간 종업원은 3천9백7명, 자본금은 2천8백34억원에 이른다.

올해의 분사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독립전문회사 1개, 종업원 주주회사 8개 등 사업부문별 독립회사 9개 △종업원 주주회사 6개, 종업원 창업지원 22개, 중소기업 이양 24개 등 아웃소싱 52개 △사업매각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주력 사업부문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위성사업을 비롯해 영상 및 방송시스템 사업 등 5개 사업부문을 종업원 주주회사로 독립시켰다.

인천제철은 생산공정 지원부문을 아웃소싱형태로 분사했고 현대물류는 지방출신 직원들이 지역실정에 밝은 점을 고려, 취급소(대리점) 창업형태로 지원했으며 지역운송사업자들에겐 지역구간 운송을 맡겼다.

현대는 “자체적으로 독립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분사를 단행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도 회사의 경영전략과 종업원들의 해당 부문 특화수준 고용구조 등을 감안해 분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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