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26일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분사제도를 적극 활용, 내년 상반기에 사업부문별 독립회사 2개, 아웃소싱 16개, 사업매각 2개 등 모두 20개의 분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에앞서 올들어 11월 현재까지 10개 계열사 63개 사업부문을 분사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간 종업원은 3천9백7명, 자본금은 2천8백34억원에 이른다.
올해의 분사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독립전문회사 1개, 종업원 주주회사 8개 등 사업부문별 독립회사 9개 △종업원 주주회사 6개, 종업원 창업지원 22개, 중소기업 이양 24개 등 아웃소싱 52개 △사업매각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주력 사업부문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위성사업을 비롯해 영상 및 방송시스템 사업 등 5개 사업부문을 종업원 주주회사로 독립시켰다.
인천제철은 생산공정 지원부문을 아웃소싱형태로 분사했고 현대물류는 지방출신 직원들이 지역실정에 밝은 점을 고려, 취급소(대리점) 창업형태로 지원했으며 지역운송사업자들에겐 지역구간 운송을 맡겼다.
현대는 “자체적으로 독립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분사를 단행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도 회사의 경영전략과 종업원들의 해당 부문 특화수준 고용구조 등을 감안해 분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