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는 또 복수상임위제도 시행에 대비해 의원 1인당 4급 보좌관 1명을 증원하는데 드는 예산 1백12억원도 정부 원안대로 의결해 예산결산특위에 넘겼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공무원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4.5%가 삭감되는 것에 비해 의원 세비 삭감은 흉내만 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원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기본급은 결과적으로 10%를 삭감한 셈이 되나 의원 세비에는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관리수당 등이 포함돼 총액기준 삭감폭은 0.3%에 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4급 보좌관 증원과 관련해서도 운영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일단 예산을 반영한 후 올해처럼 집행을 보류시키는 방법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