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외화차입여건 점차 개선…해외발행채권 가산금리 하락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9시 20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경제개혁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국내 기업의 외화차입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0.0%까지 치솟았던 대기업 발행 채권 가산금리가 이달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10∼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JP모건사에 따르면 삼성발행 잔존만기 4년짜리 채권은 미국 재무부채권(TB) 금리에 가산되는 금리가 지난달 14일 20.0%까지 치솟았다가 △13일에는 11.25% △15일 11.0% △16일 10.50%로 하락했다.

잔존만기 5년짜리 한국전력채권도 5일 10.15%에서 15일에는 9.0%로 하락했고 잔존만기 4년짜리 포항제철채권 역시 5일 9.70%에서 16일에는 8.50%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부터 16일까지 세계 8개국 17개 도시에서 열린 코리아포럼(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은 △한국의 외환사정이 크게 개선됐고 △금융개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연말에 가용외환보유고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4백50억달러 이상 쌓으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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