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경기나빠도 접대비는 「펑펑」…작년 3조5천억원

  • 입력 1998년 10월 18일 19시 56분


국내 기업들은 9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약 13조원을 접대비로 썼으며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작년에도 접대비 지출을 늘렸다. 반면 사회단체 등에 내는 기부금은 96년 이후 줄고 있다.

18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법인이 기밀비 교제비 사례금 등 접대비로 사용한 돈은 12조7천2백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접대비 규모는 93년 1조7천5백24억원에서 97년 3조4천9백88억원으로 늘어 4년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접대비 지출은 법인 전체 외형의 0.4%를 차지했다.

학술연구단체 장학사업 등에 대한 기부금은 95년 2조7천44억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96년 2조3백23억원, 97년 1조8천7백84억원으로 감소했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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