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정부예산]안병우예산청장 『상반기 70% 집행』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36분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전체 예산의 70%를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국방비 교육 농업투자 예산을 깎고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살리기용 예산을 과감하게 증액했습니다”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은 24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4조원 적자를 내면서 짜는 예산이라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세금이 잘 안걷힐 것에 대비해 한국은행 일시 차입한도를 1조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개혁의지가 예산에 얼마만큼 반영됐는가.

“출연기관 정비, 공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했다. 앞으로 지방과 중앙행정조직을 대폭 정비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재정적자로 국민 1인당 54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재정적자 해소방안은 무엇인가.

“2001년까지 재정적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2001년부터 국채발행규모를 줄이고 2006년부터 국채 총규모를 감축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2006년 부터 흑자재정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임규진기자〉m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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